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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동부의 부탄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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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855회 작성일 16-04-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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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왕국, Kingdom of Bhutan 아시아 서남부 히말라야산맥 동부에 있는 왕국.

부탄왕국은 인도와 중국 사이의 히말라야산맥 지대에 위치한다. 면적은 3만8, 394㎢, 인구는 68만 2, 321명(2007년 현재), 수도는 “팀푸“이다.
종족은 부차족이 50%, 네팔족이 35% 등이며, 그 밖에 티베트족·몽골족 등이 있다. 언어는 쫑카어(Dzongkha)와 네팔어가 통용되며, 종교는 불교 75%, 힌두교 25% 정도이다.

기후는 네 계절이 구분되는 온대성 기후로, 주요 자원은 목재·수자원 등이며, 인도 정부의 지원을 얻어 여섯 차례에 걸쳐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시행해 오고 있는데, 이 가운데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교육·보건·산림자원개발·도로확장 등이다.
이 나라의 정체는 공화제를 채택한 왕국이며, 의회는 양원제로, 임기 5년의 상원(25석)과 하원(47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정당은 국민민주당과 부탄연합당 등이다.

[약사]
원래 부탄 왕국은 영국의 보호령으로 있다가 1949년 8월 8일 인도와 조약을 체결한 후 인도에 외교권을 위임하고 독립하였다. 성문헌법은 없으며, 2008년 3월 총선을 통해 공화제를 채택하였다.
국왕이 국가를 대표하는 입헌군주국(왕정)으로서 2006년 12월 즉위한 지그메 카사르 남그옐 국왕 아래, 실권자 지그메 틴레이 총리가 2008년 4월에 취임하여 내각을 이끌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도 중립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1971년 유엔에, 1973년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다.
한국과는 1987년 9월 24일 수교하고, 공관은 1988년 2월에 설치하였으나, 2007년 현재 주 인도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부탄은 우리나라에서 1987∼1991년에 매년 10만 달러 상당의 무상원조를 공여 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의 대 부탄 수출액은 2007년 현재 313만 2, 000 달러로 주종목은 중장비와 자동차, 가전제품이고, 수입액은 12만 1, 000 달러로 주종목은 정밀화학제품 등이다.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는 7명의 부탄 선수단이 참가하였으며, 2007년 현재 한국민 교민이나 체류자는 없다.
영국 윌리엄 왕자의 결혼이 큰 화제가 된적이 있는데, 외신은 부탄 국영 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국회에서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부탄 국왕(31)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이다.

"왕추크 부탄 국왕은 국회 연설을 마친 뒤 “결혼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올해 연말께 결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한다.
세계 최연소 국왕인 왕추크 부탄 국왕의 결혼상대 왕비는 평민 출신인 “제선 페마(21)”로 현재 영국 리젠트대에서 유학 중으로 국왕과는 먼 친척 관계로 알려졌다.
한편 왕추크 국왕은 옥스퍼드대 정치학과를 나온 영국 유학파로 불과 28세의 나이에 히말라야 부탄 왕국의 제5대 왕위를 계승받았다.

불탑 앞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부탄인들.
부탄국민들은 누구나 시간이 나면 불탑을 끊임없이 돌면서 기도를 올린다. 티베트의 탑돌이와 마찬가지로 시계방향으로 돈다. 모두가 손 에 손에 마니염주를 들고 “옴마니반메훔” 주문을 정성으로 독송하며 탑을 돈다.

그들의 소망은 무엇일까?
탑 주변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간절하게 염불을 하며 기도를 하는 노인들은 너무나 진지하다. 그들의 간곡한 기도에는 욕심도 성냄도 초월한, 오직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며 내세를 기다리는 간절함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부탄 인들이 다툼 없이 평화롭게 살아올 수 있는 행복의 근거는 불교의 가르침이 크다. 그들에게는 현세의 삶은 일시적인 것이며, 사후에도 내세가 존재한다고 믿는 윤회관이 깊이 뿌리 내려있다.
다음 생에 자신이 어떤 삶을 살지는 현세에 좋은 일을 얼마만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내세를 굳게 믿는 사람들.
그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잘 살고 싶고 더 많은 재산을 가지고 싶으며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우리와 또 같다. 그러나 그들은 “현생의 삶은 잠깐이며, 어느 누구도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굳게 믿고 있다.
삶을 초월한 국민들의 기도는 그 자체로 족하다는 표정이 넘쳐난다. “조금 더 조금만 더“하고 점점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는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만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서 깨닫고 있다. 물론 부탄에도 빈부의 격차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를 신뢰하기 때문에 만일 내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주위에서 반드시 누군가가 도와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오랜 공동체의 정신이 깔려 있기 때문에 어려울 때 서로가 의지가 되는 것이다.

국왕이 땅을 국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나라.
부탄의 농부들은 대부분 경작을 하며, 먹고 살만한 자신의 밭을 조금씩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소작농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땅이 없는 농민들에게 부탄의 국왕들은 대대로 국왕소유의 논밭을 갖지 못한 농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고 한다.

3대 국왕은 농노를 해방시키고 귀족 계급 소유의 땅을 일반 국민에게 분배해 주었다. 4개국왕은 땅이 없는 국민에게 자신의 소유지를 분할해주어 자립을 지원했다. 현 5대국왕도 동 부탄에서 땅을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소유지를 나누어 주고 있다고 한다.
국왕의 이런 나눔 정신도 “가진 것을 베풀라”는 불교적인 가르침에서 나온 것이다. 부탄은 넉넉한 나라가 아니다. 지금도 인도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은 밝고 여유가 있다.
산간지방의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가면서도 생명을 결코 해치지 않고,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다. 작은 것에서 만족함을 알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불국토가 곧 부탄이다.


불탑에 정성스럽게 절을 하는 불자들.
부탄연구센터 카르마 소장은 부탄 사람들의 마음에는 끈끈한 정을 나누며 서로 돕고 살고 있는 미덕이 지금도 그대로 살아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생활에 좀 더 좀 더하고 욕심을 내다보면 차츰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만족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것은 고독으로 향하는 지름길입니다. 우리는 주위와 교류하며 공동체에 머물러야 합니다. 원만한 인간관계야말로 행복의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인간관계가 돈 다음의 순위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인간의 자유와 권리는 매우 개인적인데, 무엇이 인간의 자유인지, 왜 필요한지, 어떤 의미에서는 명확하지 않지만, 자유란 “행복한 생활”로 바꿔 말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인간의 자유가 세상을 개인주의로 만들어버린다면, 그것은 사회전체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홀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 한다.
자기 혼자만 잘 먹고 잘 살자는 생각은 자신을 외롭고 고독하게 만든다는 그의 말을 우리는 깊이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언젠가는 “구루 린포체로 태어나고 싶다”는 가이드 쉐리가 부탄 노인들과 정겹게 대화를 하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부탄의 국민행복지수가 높은 것도 바로 이러한 욕심 없는 불교의 사고방식을 따르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필요이상으로 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을 갖고 있다면 이미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요이상으로 자꾸만 욕심을 내는 데서 여러 가지 번민과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부탄 인들의 믿음이다.

그래서인지 초르텐 앞에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어떤 욕심을 초월한 경지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지금 살아 숨 쉬며 기도할 수 있는 것에 행복해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세에는 더 좋은 세상에서 더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어떤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쉐리의 말을 듣고 나니 그런 질문을 하려고 했던 내 자신이 괜히 부끄러워졌다. 어떤 잣대로든 인간의 행복을 함부로 측정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하고 묻는 것 자체가 아주 어리석은 질문이 될 수밖에 없다.
부탄사람들은 결코 부자를 꿈꾸지 않는다. 비록 국민소득이 2000달러 수준이지만 부탄은 교육비도 무료이고, 병원비도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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