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 일붕 큰스님 탄신, 열반제 참석

지난 6월 4일 충북 괴산군 조령산 興天寺에서 일붕 서경보 큰스님 탄신 111주년과 열반29년을 추모하는 법회에 

참석하였습다. 일붕 큰스님은 법력이 높은 분으로 이 세상에 오신 날과 떠나신 날이 한 날입니다.

일붕 큰스님이 가신지 29년의 세월이 지나갔지만, 세상의 많은 분이 이 그분을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세상에 

많은 가르침을 주고가신 우리 모두의 스승이었습니다.

큰스님은 128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신 분입니다. 그리고 미국 버지니아대학, 콜롬비

아대학, 교도대학, 북경대학,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 등 세계 우수 대학들의 교수, 명예교수 석좌교수를 지내신 

스님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에 빛이 되고 생활에 양식이 될 1천3백 50권의 책을 저술하신 

분입니다.

특히 큰스님은 평생토록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에까지 888개의 통일 염원 비를 

세웠고,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붓 글 3만 7천 여점을 써서 세상에 펼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앞장섰던 

통일운동의 선구자였습니다.

법륜 스님이 일붕 큰스님의 법제자가 된 것은 1968년 동국대학교 재학시절, 일붕 큰스님이 불교 대학장을 

하실 때 자주 뵙게 되었습니다. 당시 큰스님께서 내게＂동진 출가하여 반듯하게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라

며 마음심(心) 빛광(光), 심광(心光)”이라는 법호와 법장을 내려주신 후로부터 스승과 제자가 사이가 되었

습니다.

그 인연으로 내가 척박한 인천에서 흥륜사를 중심으로 교화를 펼치며 힘들어할 때 자주 오셔서 “고생한다. 

너는 신심이 있어 잘 해낼 것이다.” 라며, 격려와 사기를 불어 넣어주셨고, 범종불사와 대웅전 불사 때, 서예

를 써 주시며“ 불사와 신도교화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격려하고, 바른길로 이끌어 주신 큰 스승이었습

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일대사 인연을 보여주신 것처럼, 일붕 큰스님은 석가모니 부처님 화

현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여러 거룩한 자취를 남기고 가신 나의 위대한 스승이었습니다.

일붕 큰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교훈을 펼치는 제자들이 전적으로 수만 명에 이르고, 주지로 수행하는 스님

들만도 1천개 사찰입니다. 법륜 스님은 큰스님과의 가장 오랜 인연으로 총문도회가 상임고문으로 추대해주

어 후배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 법륜 스님이 통일운동 단체인 (사)남북평화재단 공동대표와 민주평화통

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20년간 통일 운동을 해오고 있는 바탕에는 일붕 큰스님의 영향이 많습니다. 그래

서 이날 흥천사에서 개최된 일붕 큰스님과 만남은 법륜 스님의 수행에 서원을 북돋우고, 추진의 활력이 되었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