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제(四聖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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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556회 작성일 21-08-22 17:03본문
사성제(四聖諦)
사성제(四聖諦)에서 제(諦)란 진리, 또는 진실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성제란 네 가지의 성스러운 진리 또는 진실을 말함이다.
이것은 고(苦)성제, 집(集)성제, 멸(滅)성제, 도(道)성제로서 줄여서 고집멸도라고도 한다.
사성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고와 고의 원인 그리고 고의 소멸과 고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사성제는 석존이 성도하신 후 가장 먼저 설하신 불교의 교리이다.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에게 처음 법을 설하실 때로부터 쿠시나가르에서 열반에 들 때까지 49년 동안 가장 많이 설한 가르침이 사성제이다.
사성제는 불교의 궁극목표인 고(苦)에서 해탈의 길로 가는 가장 구체적이면서도 간단한 교리이다.
붓다는 인생의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가 병을 치료할 때와 같은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고성제(苦聖諦)의 고(苦)란 무엇인가. 고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괴로움, 고통, 슬픔 등으로 번역하고 있지만 실은 그보다 휠씬 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신체적의 생리적인 고통과 일상의 불안이나 고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현대적인 말로 표현하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우리의 생존에 따르는 모든 괴로움을 망라한 것이다.
그래서 경전에서는 “모든 것은 고(苦)다.”라고 말한다. 고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때 사고(四苦) 또는 팔고(八苦)를 말한다.
태어남, 늙음, 병듦, 죽음 등의 네 가지 4고(苦)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愛別離苦)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고(怨憎會苦)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求不得苦) 오온의 집착에서 생기는 고(五取蘊苦) 등 네 가지를 더하여 여덟 가지 고(苦)이다. 또한 고를 성질에 따라 고고(苦苦), 괴고(壞苦), 행고(行苦) 등 3종으로 나누기도 한다.
고고(苦苦)란 주로 육체적인 고통을 말한다. 보통 고통이라고 하는 것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괴고(壞苦)란 파괴나 멸망 무엇을 잃게 되었을 때에 느끼는 정신적 고뇌를 말한다.
행고(行苦)란 현상세계가 무상하다는 것을 느끼는 고이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끊임없이 변하는 현실 앞에서 느끼게 되는 괴로움이다.
집성제(集聖諦)의 집(集)이란, 불러 모은다는 의미다. 이 집성제에서는 고를 일으키는 원인을 밝힌다.
고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다섯 가지 재물, 이성, 먹는 것, 권력, 잠자는 것에 대한 애착이나 집착의 욕망에서 오는 것이다.
인간의 온갖 불행과 다툼, 괴로움은 욕망에서 비롯된다. 욕망은 인간 삶의 뿌리이다. 또한 욕망은 인생을 이끌어가는 동력일 뿐만 아니라 인생을 지배하는 힘이기도 한다.
이러한 욕망은 구체적으로 욕애(欲愛), 유애(有愛), 무유애(無有愛) 등 세 가지로 나눈다. 욕애란, 오욕(五欲)의 감각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욕망을 가리킨다.
유애(有愛)란 존재에 대한 욕망이다. 오래도록 살고 싶다든지 죽은 후에 천상에 태어나서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등의 욕망이다. 무유애(無有愛)는 무 존재(無存在)로 되고자 하는 욕망 즉 사후에 허무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리킨다.
멸성제(滅聖諦)멸(滅)이란 열반을 번역한 말이다 열반은 소멸의 의미를 가진 말로서 고(苦)가 소멸된 상태를 가리킨다.
고가 완전히 없어진 상태, 다른 말로 고에서의 완전한 해방이다. 열반은 불교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이고 이상이다.
열반은 현재의 생에서 성취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한 열반이 아니다. 열반에 도달한 사람은 괴로움의 원인인 욕망을 다스릴 수 있으므로 욕망 때문에 발생되는 괴로움, 즉 정신적인 괴로움에서는 벗어나지만 아직 육체가 남아있기 때문에 육체적인 괴로움은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살아있는 동안에 성취하는 열반을 생존의 근원이 남아있는 열반 즉 유여의(有餘依) 열반이라 한다. 여기에서 생존의 근원이란 육체를 말하는 것이다.
유여의 열반을 이룬 사람이 죽으면 다시 육체를 받아 태어나지 않게 된다. 이것을 생존의 근원이 남아있지 않는 열반 즉 무여의(無餘依) 열반이라고 한다.
이 무여의 열반은 완전한 열반으로서 정신적, 육체적인 고가 모두 소멸된 열반이다.
도성제(道聖諦)의 도(道)란 열반에 이르는 길이다. 이것은 중도(中道)라고도 부르는 것으로 양극단을 떠난 길이다.
즉 지나치게 쾌락적인 생활도 극단적인 고행생활도 아닌 몸과 마음의 조화를 유지할 수 있는 적당한 상태의 길을 말한다.
열반을 얻기 위한 수행의 길도 극단적인 고행이나 지나친 쾌락을 피하고 중도를 실천해야 한다. 이 중도를 구체적으로 말한 것이 팔정도(八正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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