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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삶의 주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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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3-06-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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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삶의 주체는 마음

 

마음을 정신, 생각, , 의식 등 여러 가지로 말하지만, 물질과 대칭되는 존재다. 또 마음의 작용은 복잡하고 미묘하며 대단히 다양하다. 불교에서 

물질보다 마음을 중요시 여길 뿐만 아니라 선과 악 생과 사의 근본으로 여긴다. 때문에 수행승들은 마음의 본성을 깨닫기 위해 생을 바쳐 참

(參究) 하는 것이다.

화엄경華嚴經에서 모든 실상을 깨달아 알려거든 법계성품(法界性品)을 자세히 관찰해 보라. 일체의 만법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고 하였다

마음은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 모든 것을 만들어낸다. 마음은 행동의 명령자요. 생활의 주체이다. 일체가 마음에서 비롯되고 만 가지 일들은 마음

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깊이 생각해보면 잘살고 못사는 것 모두가 마음에 달려있고, 모든 일의 성취 여부도 마음가짐에 있는 것이니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참으로 중요

한 일이다. 왜냐하면, 마음의 본성을 잊어버리고 행동했을 때 돌아오는 결과는 참으로 감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불교는 이러한 마음을 닦기 위해서 수행하는 종교이며 본성을 발현(發現)하고 다스림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거울에 먼지가 앉으면

 닦아내야 하고 녹슨 칼은 갈아서 사용해야 한다.

마음은 물이나 불과도 같아서 잘 사용하면 더없이 유익하고 편이한 것이지만 소홀히 단속하고 이용을 잘못하면 엄청난 재앙과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 똑같은 칼이라도 좋은 마음으로 유익하게 사용하면 검이 되고, 나쁜 마음을 먹고 사용하면 그것이 곧 흉기가 되기 때문이다.

물이나 불이 공과를 만들어내고, 칼의 본질이 변질 되어 흉기와 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루고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이는 곧 마음의 본성이 아니라 다스림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마음 흐름에 대하여 무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보통 육체에서 병이 생기면 서둘러 치료를 하지만 마음의 병에 대해서는 무심하고 쉽게 고치려 들지 않는다. 건강한 개인이나 행복한 

가정 나아가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생활의 주체가 되는 마음을 밝게 깨우치는 각성 된 삶을 살아야 참으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불교가 마음 닦음을 근본으로 삼고 유심(唯心)을 강조하며 다스림을 요구하는 것은 마음이 우리들 삶의 주체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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